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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명서(총장은 총장다워야 한다!)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6.04.26 15:08 조회 2760

총장은 총장다워야 한다!

총장의 비상식적인 언행을 개탄한다.


  총장은 정녕 인하대를 세상의 웃음거리로 만들 생각인가
? 최순자 총장은 프라임사업을 설명하던 지난 310일 전체 교수회의 석상에서 교수들에 대해 비지성적인 언행을 퍼 부었고, 이에 대해 우리 교수회는 교수들에게 사과할 것을 엄중히 요구한 바 있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총장은 또 다시 교수들을 모욕하고 학생들에게 상처를 주는 언행을 신문지면과 온라인 게시판에서 반복함으로써 62년의 전통을 가진 인하대학교의 총장으로서 지극히 그 자질과 인성이 의심스러운 행태를 이어가고 있다.

  우리 교수들은 교수 정년 보장되니 오히려 공부 안하더라”(조선일보, 2016. 4. 19일자)라는 조선일보 인터뷰 기사에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발언은 총장 자신만 대학발전을 위해 힘쓰고 나머지 교수들은 놀고먹는다는 지극히 자아도취적 사고의 발로이기 때문이다. 특히 열악한 교내 환경 속에서 묵묵히 교육과 연구에 힘써온 수많은 교수들을 저능력자이자 변화 부적응자로 폄하하는 것은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인격모독이다. 그간의 평가에서 우리 대학의 순위가 낮아진 가장 중요한 원인이 시설투자 미비로 인한 교육여건의 부실 때문이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제의 원인을 동료교수에게 돌리는 것은 책임 있는 총장의 자세가 아니다. 총장은 프라임사업과 무리한 구조조정에 따른 학내의 갈등을 수습하기 위하여 구성원들을 북돋우며 함께 난관을 헤쳐 나가도 부족할 때에 침소봉대의 언행으로 동료들을 폄하하고 모욕하는 것이 과연 총장으로서의 적절한 행동인지 생각해보았는가? 동료교수들을 탓하기 전에 먼저 총장의 비지성적이고 돌출적인 언행이 우리 학교의 명성에 어떤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진지하게 고민해보아야 한다.

  더 나아가 총장은 최근 학생들이 ‘4월 졸업식에 관한 자유게시판의 문제제기에 대해 반교육적이고 반민주적인 태도를 보여줌으로써 또 다시 대학총장으로서의 자질을 의심케 만들고 있다. 누구보다도 대학 내 다양한 의사표현과 학문의 자유를 보장하고 수호해야할 총장이 학사일정과 관련된 학생의 정당한 문제제기에 대해 인격모독에 가까운 힐난을 퍼붓고, 나아가 해당학생의 인성부족을 이유로 박사학위 수여를 재고하겠다고 운운하는 것은 총장이 취해야할 상식적이고 교양있는 처신이 아니다. 대학은 다양성이 생명이다. 다양성은 다름에 대한 이해와 인내를 바탕으로 한다. 이견과 토론이 허용되지 않는 대학은 죽은 것이며, 진리발견이라는 대학 본연의 임무와 멀어지게 된다. 우리 학교의 자유게시판이 부모님과 지도교수님을 동반한 총장과의 면담이라는 리스크를 가지고 글을 작성해야 하는 곳이 되어 버렸다는 학생들의 비아냥거림은 현재 총장의 언행이 학생들에게 얼마나 많은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는지를 말해준다. 실로 우려되는 것은 총장의 언행에 대한 학생들의 비판이 교내 자유게시판을 넘어 이미 언론과 SNS상으로도 퍼져나가고 있다는 점이다.

  만약 총장 스스로 지금까지 자신이 학내 구성원과 대화하는 방식을 소통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는 대단히 잘못된 생각이다. 소통의 기본은 상대가 누가 되었던 상대를 독립된 인격체로 존중하는 것이고, 나와 동등한 주체로 인정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최근 총장이 교수, 직원, 학생들을 상대로 한 언행들은 이러한 소통의 기본조차 갖추지 못한 그야말로 폭력적 강권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는 자신의 일방적 주장만을 옳다고 강변하고, 강요하는 총장의 인식과 소통방식에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우리 대학은 에게 일방적으로 지시를 내리는 조직도 아니고, 총장 한사람이 행정을 짊어지고 좌지우지할 수 있는 조직도 아니다. 이번 사건들을 계기로 대학 구성원들에 대한 존중과 이해, 그리고 자발성과 민주성에 기초한 협력이 학문과 사회를 선도해가는 대학의 운영 원리임을 이해하는 현명한 총장이 되길 바란다. 교수회는 이번 사태들로 우리 대학의 명예가 실추되고 있는 현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이후 총장의 비이성적인 언행으로 벌어지는 모든 사태의 책임은 총장에게 있음을 밝힌다. 더 나아가 교수회는 작금의 일련의 사태에 대해 조속한 시일 내에 총장이 구성원들이 납득할 수 있는 진심어린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내놓지 않을 경우 중대한 결심을 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

2016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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